으아.. 신성제가 지나갔다. 에벤에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찬양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하나님께 감사한다. 함께 찬양할 수 있어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사실 오늘 하루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떨리는 것은 없었지만 계속 왠지 모를 압박감이 늘 내게 존재했던 거 같다. 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내심 우리 동아리 순서를 걱정했었기 때문이리라. 

동아리 학생들의 찬양모습이나 실력이 모두의 눈에 최고로 좋아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물론 맥파이의 락커가 그들의 정신을 더욱 뒤흔들어놓겠지만). 우리가 무슨 컨티넨탈싱어즈나 옹기장이도 아니고... 하지만 나는 에벤에셀에게 그러한 수준의 찬양과 모습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나는 우리가 고등학생인만큼 고등학생으로서 순수한 열정으로 찬양하는 것을 바란다. 우리가 아직 미숙한만큼 미숙한 점에서 더욱 나아가려는 그 도전을 바란다. 

사실 20기 학생들과 더불어 신성제가 많이 걱정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능히 잘 해내지 않았던가! 그건 작년 선배들도 우릴 보고 품음직한 마음이었을 것이며 재작년 선배들도, 삼년 전 선배들도 그러셨을 것이다. 

우리는 아침부터 문예회관에 와서 1,2부를 준비했다. 1부 때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100 중의 50밖에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워했다. 하지만 2부 때는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아쉬운 점은 몇 군데 있었지만 그것들은 우리의 찬양의 모습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었기에 나는 이런 80 이상의 멋진 찬양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정말 오늘 수고가 많았다. 

우리 19기 희석이, 기원이, 경복이~ >_< 3학년인데도 함께 해주었고! 
우리 20기 태권이, 창영이, 진석이, 동현이, 신일이, 종희, 광희, 성덕이~ >_< 정말 집중적으로 큰 노력을 쏟아부었고! 
우리 21기 병우, 성록이, 웅희, 종명이, 상훈이, 하영이, 우철이, 민영이~ >_< 1학년 워십 하느라 수고했고, 그리고 소강당에서까지! >_< 

정말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나는 기쁘다. 신성제도 지나갔으니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좀 더 열성을 갖고 해야겠다.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말이다. 

에벤에셀도 아카펠라랑 중창을 더욱 익혀서 학교에서 인정받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귀한 찬양의 그릇으로 쓰여야겠고, 나도 학교에서 인정받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귀한 인물로 쓰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도약해야할 때가 된 것이다. 에벤에셀도, 나도...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