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은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서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럼..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올해의 여러가지 일들을 몇 가지로 요약해보자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하나님과의 만남. 에덴의 밤 행사와 에벤에셀&에클레시아 집회를 통해서 어려움 속에서도 늘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믿었다. 또한 여름수련회 를 통해서도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드게임. 2003년 여름부터 맛 들이기(?) 시작한 보드게임은 2004년 절정을 이루었다. A&A에 한창 미쳤던 1학기 시절, 그리고 Diplomacy와 직접 구입한 History of the World까지. 전쟁게임이 주류를 이루었던 기간이었다. 

대학. 역시 고 3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화학을 더욱 깊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게는 기쁜 일이다. 자긍심 있으신 학부 선배들과 서울대 건물을 죽 돌아보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다양한 일들을 해내는 대학 생활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친구들. 올해는 친구들과 같이 지낸 시간도 많았던 것 같다. 덩달아 돈도 많이 깨졌지만 잊지 못할 기억들이다. 물론 게임을 하며 보낸 시간도 많이 있었지만 학업에 대해 얘기하고 함께 공부하기 위해 모여 보낸 시간도 많이 있었다. 

아참.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빼놓을 수가 없다. 홈페이지 제작 이후로 이렇게 인터넷 상의 개인 페이지에 공을 들인 적도 없었다. 헤헷.

오늘 송구영신 예배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뽑았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시편 2:8)" 

2005년, 기대한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