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소개
Introduction of the website
fluorF 소개
Introduction of fluorF
새로운 소식
News
하루 이야기
Daily essay
글
Articles
사진첩
Album
방명록
Guestbook
하루 이야기
Daily essay
연도별 책갈피
today 2024 2023 2022 2021 2020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어제 자정이 다 되어서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Minneapolis-St.Paul) 공항에 도착했다. 원래 댈러스-포트워스(Dallas-Fort Worth) 국제 공항에서 2시간만에 비행기를 환승하는 것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연결편 비행기를 놓칠 뻔했다. 입국 절차를 밟는데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고, 짐을 되찾고 세관 신고 마친 뒤 짐을 다시 보내는 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원래 미니애폴리스로 향하는 비행기가 오후 6시 35분 출발이었고, 한창 짐을 찾고 있을 때 오후 6시 10분경이었기에 다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구글로 검색해보니 해당 비행기가 2시간 정도 지연된 것이 아닌가! 구원받은 나는 덕분에 번거로운 절차 없이 여유있게 게이트에서 연결편을 기다릴 수 있었다.
미니애폴리스 공항에 도착하자 하헌주 박사님이 고맙게도 픽업을 나와 주셨다. 짐을 찾은 뒤 하 박사님의 차를 타고 내가 열흘 정도 머물 Days Hotel 에 도착했고, 다행히 직원이 프론트에 있어서 체크인에 무리가 없었다. 생각보다 방은 넓었고, 에어컨이 계속 가동되어 있어 매우 추웠지만 당장 에어컨을 끈 뒤 샤워를 하고 자리에 누우니 아주 편안하고 좋았다. 사실 잠을 잔 건지 아니면 생각으로 밤을 지새운 건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현실감있는 비현실적인 꿈'을 두 차례 꾼 것으로 봐서는 깊게는 아니더라도 잠을 자긴 잔 모양이다. 이정도만 해도 매우 성공적인 미국에서의 첫날밤이다 ㅡ 왜냐하면 이전 6번의 미국 방문에서 첫날부터 시차 적응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침 7시 반쯤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었다. 10시에 또다른 실험실 연구원인 한 샤오(Han Xiao)를 만나기로 되어 있고 통장 계좌 및 휴대폰 개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점심에 미네소타 대학으로 건너가 엘리슨(Ellison) 교수님을 만나뵙고 랩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모든 것이 문제 없이 잘 진행되기를!
아참. 미국 생활을 시작하는 첫날 마음 먹은 게 있다: 1. 되도록이면 매일 홈페이지에 글을 쓰기; 2. 매일 최소 1시간씩 영어로 된 컨텐츠를 집중하여 보고 듣기; 3. 영어로 된 책을 한 달에 한 권씩은 읽기.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
새로운 단위에 많이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기상 예보를 TV로 보는데 죄다 화씨 온도로 나와 있어서 섭씨 온도로 환산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뿐만 아니라 미화 달러, 피트, 인치, 갤런 등등... 어렸을 때의 암산 실력은 죄다 어디로 갔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