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CD를 다섯 장 샀다고 막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그 중의 석 장은 LP였다. 이럴수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른 나는 반품 및 환불을 위해 돈을 더 지불해야 하는 바보짓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오늘 석 장의 CD를 다시 구매하기로 결심하여 이번에는 11번가가 아닌 '알라딘' 사이트에서 구매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들어간 사이트라 그런지 내 이메일 계정은 paran.com 이었고, 어느새 개인정보 페이지에서는 해당 메일 서비스가 종료되었으니 다른 이메일 계정으로 바꾸라는 경고 메시지가 떠 있었다. 요즘은 gmail 보다는 outlook 계정을 선호하는지라 outlook으로 대표 계정 이메일을 바꾸었고, 열심히 구매 가능한 CD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석장을 선별하여 구매 버튼을 눌렀다. Charles Mingus, Thelonius Monk, 그리고 Jone Coltrane.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들이다.


요즘 가능하면 매일 밤 컴퓨터를 통해 CD로 재즈를 듣고 있다. 나는 늘 듣던 것을 돌려 듣는 경향이 강한데 요즘은 새로 구입한, 그리고 오랫동안 듣지 않았던 것들을 꺼내서 듣곤 한다. 그러다보면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신선한 감을 느낄 수 있다. 어쩌다 재즈를 좋아하게 된건지 나도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언제나 참 기분이 좋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