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0이라는 전광판도 어느새 십의 자리수가 하나 줄어버려 지금은 143일이라고 그러고.. 시험 결과가 성적표를 통해 나오면서 학교의 공기가 갑자기 돌변한 것 같다. 

이른바 '적신호'에 대한 경고랄까... 

미처 생각지 못한 기말고사가 코앞에 닥치게 되었고.. 덕분에 어제가 6.25 라는 사실도 깜빡했었지 뭐야. 이젠 6.25 기념 포스터나 글짓기, 표어 만들기 대회를 학교에서 실시하지 않으니... 남북 평화 무드는 어느새 6월 25일을 그냥 평범한 하루로 여기게 했다. 

으아... 요즘 성적 때문에 다들 정신이 없다. 물론 거기에 나도 포함되어있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로운 고 3을 갈구했던 사람도 결국은 별 수 없는 것이다. 하긴... 위험한 갈망이지 뭐. 

한 주가 그냥 무심히 지나갔다. 생각해보니 모의고사가 가운데 끼어있었는데 어쩌면 그것에 한 주를 쏟은 느낌이 든다... 기말고사는 또 어떻게 할까나~ 차근차근히 준비하자! 


오늘 이모 가족이 우리 집에 잠깐 들렀다. 거실에서 '파리의 연인' 드라마를 보고 있다. 

갑자기 파리에 다시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냥... 문득...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