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서 한창 진행 중이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성 마지막 조 프리 스케이팅을 지켜 보았는데, 도핑 의혹으로 인한 파문의 중심에 서 있었던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Камила Валиева)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것으로 오늘의 경기가 종료되었다. 그 정도면 올림픽 4위에 오를 높은 점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번 시즌 그가 보여준 무서운 연기와 비교하자면 오늘의 연기는 그야말로 대참사 그 자체였다.


다시는 그의 스케이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만15세에 불과한 소녀의 추락 ㅡ 아직 훨씬 더 많이 남은 그의 인생이 좀 더 밝기를 바랄 뿐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