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겨울수련회]
Date. 2011.01.29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그간 거의 하지 못했는데 첫번째 이유는 그간 엄청나게 바빴다는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악성 코드 발발로 인해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세번째 이유는 이렇다 할 좋은 '풀어 쓸 거리'가 없었다는 것이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겨울 수련회였다. 말도 많고 탈이 많았던 준비 과정만큼이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수면 위로 본격적으로 떠오르게 된 것 같다. 물론 모두들 은혜 충만하기에 뒷말을 만들어내지 않을 것임을 믿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쓰라린 구석도 참 많다. 다섯의 임원 중 전일 참석을 한 사람이 단 하나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다른 수련회 위원들의 헌신이 없었으면 정상적인 수련회 진행이 아예 불가능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프로그램들도 기획 의도와는 맞지 않게 많은 회원들을 본의 아니게 거리에서 방황하게 하였고, 시간표도 정확하지 않았다. 들어 보니, 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도와 주신 하나님의 섭리에 머리 숙여 감사할 뿐이다.

사실 나는 저녁 경건회에만 참석했다가 다시 돌아가서 다음날 출근하는 일을 반복했다. 어제는 아예 학교로 돌아와서 새벽 늦게까지 자료를 정리하다가 그냥 학교에서 잤다. 아무래도 2월 한 달간은 이런 생활을 반복하게 될 것 같은데 건강이 나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은 정말 자고 싶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