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귀속 연말정산을 위한 1차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 1인가구에 소득이 이 정도 되면 무조건 13월의 세금을 추가 징수하지 않을까 약간은 걱정했는데, 꽤 넉넉한 금액의 환급이 예상된다는 메시지가 모니터에 떴을 때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그런데 대부분의 세금 공제액의 절반은 기부금 납부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따라서 내가 기부금으로 낸 돈의 일부를 다시 돌려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으므로 같은 연수입을 기록한 다른 이들과 비하자면 내 지출이 많기는 하다.


그래도 어쨌든 그만큼 기부하고도 이렇게 잘 살아왔다는 점, 기부금액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뜻하지 않은 13월의 용돈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모두 감사할 뿐이다. 2020년도 더욱 힘차게 돈을 벌고 알뜰하게 쓰고 따뜻하게 나누는 한 해가 되게끔 해야겠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