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시작되는 것은 일종의 운명처럼 수용해야하는 것이며, 그 일이 종결되는 것 역시 대부분은 운명처럼 수용해야하는 것이다. 단적으로 우리의 삶 자체가 그러하다.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닌 것처럼 내가 원해서 죽는 것도 아닌 것처럼.


그러므로 어떤 것이 시작되었다면 이것이 어떻게든 끝마쳐질 것에 의심을 두지 않은 채 그저 열심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따름이다. 사람들은 시작과 끝에만 집착하지만 사실 우리는 과정 속에서 더없는 축복을 받는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이, 일이 그렇듯이, 그리고 사랑이 그렇듯이.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