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에서 있었던 탄소클러스터조성사업 추계워크샵에 다녀왔다. 조금 일찍 마친 덕분에 돌아오는 길에 완주 맛집으로 유명한 '화심순두부'에서 순두부찌개 한 그릇 해치우고 곧장 연구소 사무실로 달려왔다.


이번 추계워크샵은 다소 음울했다. 일단 참여기업 중 하나가 최근 정치계 핫이슈의 중심에 선 회사로 밝혀지게 되면서 사업단 및 과제책임자들 사이에서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게다가 우리 과제의 경우 참여하고 있는 몇몇 기관의 성과가 영 시원치 않았다는 평가가 많아서... 주관기관의 책임감이란 이리도 무거운 것인가, 다시한 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어제 저녁에는 모든 워크샵 일정을 마치고 운영위원, 사업단 관계자, 그리고 PD(program director의 준말로 연구개발 관리책임자를 의미한다.)로 최근 일을 시작하신 분 등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는데 정말 연구소 새내기로서는 알지 못할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모르는 세계가 생각보다 넓다는 것. 그리고 한 가지 약간은 불확실한 것이지만, 그 세계 역시 기계가 아닌 사람들이 모여 이뤄진 것이란 사실 정도?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