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시 반에 잠자리에 들었고, 오늘 오전 7시가 다 되어 눈이 말똥말똥해졌다. 일찍 일어난 김에 아침부터 밖으로 나가 마트에 들러 우유와 시리얼 등을 샀고, 아침배를 든든히 채운 뒤 출근했다.


그런데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굉장히 다양한 일이었다. 우선 출장을 다녀왔으니 결과보고서를 길게, 아주 길게 써야 했고, 정리가 안 된 결제 건들을 해결해야 했다. 옆 센터의 박사님이 방문하셔서 향후 관리 및 업무와 관련된 회의를 진행하셨고, 부재 중에 전달된 시약 등을 정리해서 가져다 놓았다. 미네소타에서 샘플이 도착해서 측정을 진행하기도 해야 한다. 갑자기 연락이 와서 수요일에 중학교 짧은 강의를 진행해 달라는 요청이 왔으니 이거 자료도 만들어야 한다. 논문 리뷰도 해야 하는데.


사실 이 모든 일들을 다 처리하지는 못했고, 대충 일만 벌여 놓은 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내일 마저 처리를 해야지. 사실 오후 7시가 되면서부터 다시 마구 졸리기 시작했다 ― 아직 시차 적응에는 시간이 좀 필요한 모양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