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NIH에서 세미나를 하러 전북분원에 왔던 정학성 박사님이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한국에서 살고 싶기는 한데... 요즘 눌러 앉아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해, 아이들 미세먼지 때문에... 요즘 아내랑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지난 며칠간 이어진 따뜻한 날씨. 나무들을 꽃망울을 터뜨리고 나비와 벌들이 한가로이 날아다니는 봄이 오는 낭만적인 소식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것은 결코 축복이 아니다. 최근 10년간 한반도는 '따뜻한 날씨 = 대기 정체 = 미세먼지 농도 상승'이라는 사악한 공식 아래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에서 미세먼지 걱정 전혀 안 하고 편안히 살던 2년을 돌이켜 보니, 이 미세먼지 문제는 정말로 심각하다. 아무래도 소형 실내 공기 청정기를 사 놓아야 할까.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