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및 통계물리 중간고사가 어제 있었다. 정말 제대로 못 풀었다. 마치 지난해 '전기와 자기' 기말고사 때처럼 모든 것이 새하얗게 되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했다. 진짜 물리학 과목은 일일이 손으로 써 가면서 공부해야 하는 것 같다. 통계열역학 과목은 시험을 그런대로 잘 봤는데, 열 및 통계물리는 영... T.T 쉽게 말해 망한 거지ㅡ.

악재도 많긴 했다. 바로 전날 과외를 가야했고, 또 여러 서류나 관련 작업으로 인해서 정신 없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공부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것! 나는 은근히 열통계 내용을 서술하는 문제가 많이 나올 거라 생각했지만 문제는 전혀 아니었다. 주로 계산하고 증명하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1시간 30분의 짧은 시간동안 그 문제들을 다 풀어야 했다면 나는 시험 공부 기간동안 참고도서를 보며 이해하는 데 역점을 두기보다는 손으로 직접 다 풀어보면서 열통계 문제풀이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그런지 막 걱정되고 이러진 않는다. 기말 때에는 어떻게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았으니까~! 자신감 있게 고고. 이제는 작년에 이미 그런 걸 경험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험을 못 봤다고 공황상태에 빠지지는 않는다. ㅋ 나도 좀 컸군-!

오늘 저녁엔 양자물리2 시험. 그나저나 이것도 만만치 않은데... :)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