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애플이 구축한 폐쇄성과 내부의 완벽성에 주목하여 애플은 대중으로 하여금 애플 관련된 기기 및 소프크웨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몰고 간다고 했다. 아이폰을 사면 아이튠즈를 이용하고 맥북이 사고 싶어지며 결국 잘 디자인된 매킨토시 운영체제의 컴퓨터를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여러 기작들이 작용하지만 대체적으로 애플의 심미성과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 방식, 그리고 애플이 구축해놓은 세계에 매료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와 반대로 나는 요즘 구글 중독이다. 아버지께서 구글 이야기할 때에는 뭐 저런 허접한 검색 엔진이 있어? 하고 경시했지만 구글은 단지 검색 엔진에서 그치는 그런 단순한 회사가 아니었다. 지금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베타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그 영역이 닿지 않는 구석이 없을 정도이다. 더욱 무시무시한 덧은 웹에서의 활동이 데스크탑의 활동을 차츰 대신하고 있다는 것인데 문서 도구나 그림 그리는 서비스를 보면 정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구글로 연동되는 메신저-메일-웹페이지-문서도구 등의 연계 시스템은 매우 강력하며 이미 예전부터 클라우드의 개념을 도입헸던 구글로서는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광풍을 우습게 지켜볼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 생각해보니 내 모바일 기계와 곧 사게 될 테블릿 PC마저 구글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거야말로 big brother가 아닐까 싶다 ㅋㅋ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