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장마는 끝난 것 같다. 이번 주 목요일 즈음하여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으나 심각한 가뭄에 고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해갈해주기에는 역부족일 듯 싶다. 작년과는 무척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장마는 오랫동안(長) 내리는 빗물(맣)이라는 어원을 가진 장마의 의미마저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이제 곧 무더위가 몰려올 것이라고 예상한 우리 가족은 제습기와 선풍기를 속속 꺼내왔다. 어젯밤에 처음으로 선풍기를 켜놓고 잤는데 모처럼 아주 시원하게 잠을 청했다. 정말 더울 때엔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틀어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제습기+선풍기 조합이 소비전력은 적게 하면서 시원하게 하기에는 성능이 최고다.


실험실도 좀 이렇게 시원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쩝.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