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ㅡ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연구를 벌이고 있는 마당에 매번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사서 먹는다는 것은 너무 모순적인 행동 아닌가? 그래서 앞으로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 주셨듯이 주전자에서 수돗물로 보리차를 끓여 마셔야겠다고 다짐했고, 최근에 주전자와 볶은 보리를 주문해서 받았다. 참고로 티백에 보리가 담겨 있는 제품을 샀다면 편리했겠지만, 티백으로부터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사를 몇 번 읽은 적이 있어서 보관과 폐기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냥 낱알로 하나하나 집을 수 있는 보리가 담긴 팩을 하나 구매해서 보리차를 우려내기로 했다.


볶은 보리 20 g 정도를 씻어서 주전자에 넣은 뒤 2 L 정도의 물을 넣고 10분 정도 팔팔 끓이고 완전히 식은 뒤에 식수 용기에 옮겨 담아서 마셔보니 맛이 아주 좋았다. 앞으로는 이렇게 보리차를 끓여 마심으로써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조금이라도 줄여야지.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