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에서 영어로 발화(發話)하는 경우에는 자기의 습관과 방식대로 말하기 때문에 같은 단어라도 다르게 발음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틀리게 발음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것은 국어로 말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순간적으로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것이 심각하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라면 크게 문제될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나도 실수할 때가 있을테니까.

 

그런데 수 시간 준비해서 하는 발표라면 사정이 다르다. 자신의 발표를 점검하고 발음을 확인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가. 사전을 찾아보면 IPA 기호는 항상 있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인터넷에서 이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 게 정확한지 국가별 언어별로도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틀린 발음을 마구 내뱉는 것을 보게 되면, 영어실력 뿐 아니라 발표를 위한 성의가 의심스러워진다.

 

몇 가지 예외적인 상황들은 있다. 장모음/단모음의 발음이라든지 미식/영식 발음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외국 어디에서도 발음되지 않을 괴이한, 그 명백히 틀린 발음은 명백히 고쳐나가야 할 점들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