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 선수단 공식페이지에서 주장 조민호 선수의 부고를 담은 포스트기 올라왔다. 충격적인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는데, 알고보니 작년 10월 미국 원정 직후 검사 결과 암세포가 온 몸에 퍼진 말기 상태인지라 어찌 손쓸 도리가 없었다는 모양. 기이한 것은 담배도 피우지 않는 사람인데 폐암이라는 것을 보니 암은 환경적 요인보다도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결정인자가 아닌가 싶다. (물론 누구나가 어느 정도의 유전적 요인이 있기에 담배를 피우면 그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긴 하지만.)


최근에 연예계를 슬픔에 빠뜨린 송해 선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소주를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백수(白壽)를 바라볼 때까지 사셨다. 아무리 젊은이에게서 암의 발전과 전이가 빠르다지만 이토록 대비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안타깝고 허망할 뿐이다. 나와 동갑내기인 조민호 선수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기원한다.



For the sake! Of the ca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