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상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와 상관 있는 일이다.


도저히 잠을 못 이룰 것 같아 맥주 한 캔 들이부었다.


하루가 지나 2014년의 후반기의 첫날이 되었다. 싸늘하게 목안을 후리는 맥주 덕에 조금 기분이 좋아졌다.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관악 캠퍼스를 한번 미친듯이 달려도 괜찮을 만한 패기가 생긴다.


누워서 잔다. 아마 곧 다 잊을 거다. 잊혀질 거다. 나도 그에게서, 그도 그녀에게서, 그녀도 나에게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들 새로운 상황에서 보란 듯이 잘 살고 있을 게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