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논문의 동료평가(peer review) 심사 요청을 받아본 적이 드물었다. 그런데 최근 1주간 4편의 평가 요청이 쇄도했고, 하나는 플라스틱의 새활용(recycling), 그리고 놀랍게도 다른 것들은 모두 리그닌과 관련된 것이었다. 전자는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Wiley 편집장의 추천으로 하게된 것이지만, 후자는 내 최근 리그닌 관련 논문이 온라인 출판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요청이 쏟아진 것이라 뭔가 기분이 묘하다.


사람들이 그냥 구글에서 몇 개의 검색어로 간단히 확인해 본 뒤 내 논문이 먼저 뜨니까 '아, 저 코리아의 닥터 킴에게 요청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요청한 건지, 아니면 정말 내 이력을 좀 확인해 보고 요청한 건지... 아무튼 타인의 논문을 정독하며 비평하(도록 강제하)는 일이 요즘 늘어서 오히려 좋다. 이렇게 나도 학계에 기여하는 거지 뭐.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