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타임라인과 인터넷 뉴스는 요즘 화제의 증강현실 기반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Go로 도배되어 있다. 이 게임의 개발에 대한 내용을 작년이었나 재작년에 구글플러스에서 접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컨텐츠를 탄탄하게 확보한 일본의 닌텐도와 그것을 효과적으로 증강현실 세상에 접목시켜 구현한 구글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증강현실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단지 그게 접목된 게임이 하필이면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는 피카츄이기 때문에, 그리고 SNS에서 자랑하기 좋은 컨텐츠이기 때문에 지금 SNS가 포켓몬Go 얘기로 도배되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포켓맨Go 관련 기사를 보면 거의 알파고 이상의 영향력을 전세계적으로 행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내 생각에 포켓몬Go보다 더 심대한 사회적인 충격과 영향력을 행사한 게임은 다름아닌 애니팡이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의 등장은 이후 국내 스마트폰 기반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하트를 주고받는 일은 해외에서도 소개될 정도로 큰 사회 이슈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ㅡ 거의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2/3 정도 ㅡ 플레이했다니 이 정도면 말 다했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포켓몬Go 게임이 애니팡처럼 전국민에게 사랑받을 정도로 널리 플레이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이슈를 만들어나가기엔 충분하다고 본다. 왠지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면 '전설의 포켓몬'이어야 할 '뮤'가 지천에 깔리게 만들고, 하루만에 렙업을 고속으로 하는 양육 시스템을 개발해낼 것 같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