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는 나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으로 인도한 뒤 최종 기착지인 미니애폴리스까지 가는 하늘길을 열어줄 것이다. 아침부터 옷가지와 각종 서류를 확인하느라 참 부산스러웠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생활을 향한 여정의 시작이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또 어떤 사람, 어떤 일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하느님께서 나를 거기로 보낸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말이다.


사실 내 관심은 이 포닥 과정 너머에 있는 이후의 삶이다. 과연 나는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미네소타에서의 생활을 긍정하며 웃으며 귀국할 수 있을까.


열심히 연구하는 모범적인 포닥의 충실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거기에 약간의 즐거움과 여유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