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장을 보고 집에 오자마자 빨리 샤워를 하고 유튜브를 틀어 탄핵 선고 생중계를 시청했다. 예상보다 빠른 시각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주문(主文)을 선고했고, 8명의 재판관 전원 일치로 대통령의 파면이 성립되었다. 간결한 요약문 낭독과 깔끔한 주문. 그저 놀라운 순간이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행사했던 한 표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순간이었고.


오늘의 순간이 대한민국 역사와 한국인 의식의 큰 전환점이 되어 주길 조용히 희망해 본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