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2년, 갖은 조롱과 모욕을 받던 이지혜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서지영에게 격노의 펀치를 날린 해 ㅡ 그 뒤로 한동안 "들을 만한 노래를 선보이는" 혼성 그룹 소식을 듣지 못했다 (남녀공학의 "삐리뽐 빼리뽐" 이런 건... 휴.. 말을 말자..). 그런데 최근 들려온 흥미로운 정식 데뷔 소식 ㅡ DSP가 기획하였다는 혼성 그룹 KARD였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들의 뮤직비디오를 찬찬히 돌려보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중 가장 첫번째 든 생각은 "세상에, 얘들이 진정 한참 맛이 갔다고 생각한 DSP 소속이야? 아이돌 관찰 오래하고 볼 일이네."

두번째 든 생각은 "2NE1의 혼성 그룹 버전같은느낌인데 노래든 랩이든 과하지 않아서 좋네."

세번째 든 생각은 "미니 앨범 수록곡이자 데뷔 전 프로젝트 곡인 Don't recall 이 제일 인상적이네."

네번째 든 생각은 "S#arp보다는 노래도 랩도 훨씬 잘하네... 아 그래도 그립다 샵 ㅠㅠ"

다섯번째 든 생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벨벳이 짱이야... 빠바빨간 맛! 궁금해 Honey!"


흘러간 DSP의 과거를 떠올리며 감자칩을 씹다가 아이돌 역사상 가장 저주받은 최고의 명곡이라는, DSP가 그렇게 안 띄워준 레인보우의 "마하(Mach)"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하기로... ㅋㅋ K-pop의 미래는 밝구나~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