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전북분원의 레오미터(rheometer), 즉 유변학 물성 측정기는 모두 내 관리 하에 있다. 그래서 요즘 신나게 마음대로 레오미터를 이용해서 함께 연구하는 박사님이 합성한 물질의 유변학적 특성을 분석하는데 거의 사흘을 꼬박 바친 것 같다. 처음엔 실수투성이었는데 이제는 샘플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어떤 것을 측정하면 도움이 될지 등등 잘 파악해나가고 있다.


그런데 미네소타에 있을 때와는 조금 다른 것이, 그 때는 어떤 특정 방식의 측정만을 반복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고분자 시편, 혹은 단량체 혼합물의 유변학적 물성을 측정하다보니 기존에 되어 있는 실험을 약간만 변형해서 활용하면 되는 정도였다. 그런데 여기서는 완전히 새로운 시료에 대해서 다각도의 유변학적 물성 측정을 수행해야만 한다. 다행히 책임 박사님이 이쪽에 많은 경험이 있으셔서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내주셨고, 여기에 기반해서 좀 더 세밀하게 측정을 반복하고자 한다.


일단 기본적인 측정은 완료했지만, 좀 더 설득력있는 데이터를 내기 위해 좀 더 실험을 반복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밤 늦게 집에 가겠구만...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