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오늘, 미국에서 오랜만에 한국을 찾읔 태호와 박사과정 중인 윤재를 함께 보기 위해 아침부터 서울로 올라왔다. 태호 다음 일정을 배려하기 위해 지금은 거의 유령거리가 된 것이나 다름없는 경리단의 Bakers' Table에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다만,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건 참 좋긴 했지만 날이 너무 더운 것이 흠. 결국 브런치 이후에는 근처의 카페에서 죽치고 앉아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열기를 식혀야 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정작 서로가 사는 이야기를 깊게 하기엔 시간이 무척 짧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꼭 상황보고하듯이 친구들에게 요즘 어떻게 산다고 얘기를 장황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존스 홉킨스에서 성공적으로 포닥 생활을 이어가는 태호는 여전히 연구 의욕이 넘치는 듯 했고, 새신랑이 된 윤재는 사당의 새 보금자리에서 즐겁게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듯 했다.


그나저나 지금은 저녁기도 진행을 위해 교회로 가는 길인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지속적으로 뭔가를 마시면서 수분을 보충해야겠다. 작년의 악몽같은 더위가 잠시 생각이 난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