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번 확진자로 통칭되는 29세의 한 남성의 확진을 기점으로 하여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 같다. 어느정도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경험한 터라 신천지 사태를 촉발시킨 31번 환자보다야 어마어마한 대혼란을 불러일으키지는 않겠지만, 억눌린 생활이 좀 풀리려는 찰나 발생한 일로 많은 이들이 분노할 것이 뻔하다. 게다가 성 소수자로 알려진 확진자들의 동선으로 인해 동성애 혐오라는 프레임까지 끼워 맞추기에 충분한 이야기가 되었으니 분노로 가득한 국민들의 분출구로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임에 틀림없다.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통제 정책의 완화를 기대했던 많은 이들의 소망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확실하니......

아웃팅이나 인권, 이런 문제를 떠나서 질병관리본부와 정부 및 각 지자체의 필사적인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서는 안 될 것이다. 부디 모든 상황이 명쾌하게 잘 해결되기를, 그리고 어느 누구도 코로나19로 인한 질병 이외의 것으로 고통받거나 상처받지는 않기를.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