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재택근무를 명받아 시행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물론 내가 현장에 직접 나가서 실험을 진행할 수 없긴 하지만, 요즘 연락방법이 워낙 잘 발달되어 있어서 그런가, 연구실에서 일하는 학생들과 굳이 대면(對面)하지 않고도 업무 지시사항을 전달하거나 결과를 받고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여기서 나는 자료를 찾고 논문을 수정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물론 Origin이나 ChemDraw와 같이 실험 데이터 편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집에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최대의 단점이지만, 그런 일은 2주 뒤에 사무실에서 진행하면 되는 것이고. 그렇게 생각해보면, 말이 정말 집에서 하는(在宅) 근무(勤務)인데 회사와 동일한 조건을 부여받지 못한다는 것은 큰 약점이 아니겠는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될 것을 생각해보면 사측에서는 어떻게하면 집에서도 회사와 동일한 수준의 온라인 업무환경을 제공해 줄지 그 솔루션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