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에서 해가 가장 처음으로 뜨는 나라, 일본. 국명도 아마 거기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도대체 이 나라와 우리 나라는 어떤 관계일까? 

우리 나라의 역사에 일본이 빠지면 중국이 빠지는 것보다 더 심한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시대에 따라 일본의 위치는 달라졌고 슬프게도 그 위치는 점점 급상승하는 경향을 띠어 아시아의 패자 위치에 이르기까지 했다. 

나는 원래 혐일론(嫌日論)에 사로잡혔던 사람이었다. 솔직히 어렸을 때 역사책을 읽으면서 일본이 좋다고 생각할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치고 하나도 없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하셔서 한국을 잘 발전시켜야 해요. 그래야 일본을 따라잡아서 우리가 옛날에 당한 아픔을 풀어야죠' 

라는 말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일본은 어쩌면 우리가 정복할 대상이었고, 거꾸러뜨릴 나라였으며, 우리와 결코 융합될 수 없는 나라로 여겨졌다. 

요즘은 혐일론을 넘어서 '반일'의 생각마저 꿈틀꿈틀거린다. 솔직히 일본이 우리에게 끼친 순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들의 행동이 이러한 것을 모두 가려버리고 있다. (솔직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로 존중하지 않으려드는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