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학기 화학부 05에게 '진정한 대학생의 공부모습'을 친히 겪게 하셨던 우리의 정두수 선생님이 이번 학기에 전공선택 과목인 분석화학을 맡게 되셨다. 뭐 이미 예견된 일인지라 충격감도 덜하지만 참으로 놀라운 인연(?)이다.

벌써부터 숙제가 나가고 인터넷 퀴즈를 제출해야 했다. 더군다나 분석화학실험의 첫 숙제는 대단히 단순한 ㅡ 시쳇말로 '초딩같은' ㅡ 노동을 요하는 것이었다. 이 두 과목 때문에 사실 오늘 고민이 많아 침울해지고 아무 의욕도 나지 않았다;;

사실 분석화학이 내게 꼭 필요한 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공부했을 때 많은 것이 내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되었다. 물론 올해의 분석화학은 아마 역사적인 과목으로 남을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강생이 그러하듯(?) 이런만큼 남는 것도 상당히 많을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배워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사실 내 체력과 스케쥴이 나를 허락할 지는 모르겠다. 늘 그래왔듯이 이번 학기에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것 같다. 또 살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가 보다 T.T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