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휴가 나온 형빈이가 고대했던 20~21세 청년들의 연합(?)여행이 성사되어 내일 떠나게 된다. 나는 차량 운송을 맡은 사람인데도 이 시간까지 잠을 안 자고 있는 무모함을 즐기고 있다. :)

오늘 아침부터 부산스러웠다. 2월 말의 수련회 장소는 춘천의 두산 리조트인데 거길 미리 가 봐야 했기 때문. 약도를 뽑고 의기양양하게 출발했는데 기계 네비게이션이 아니었던지라 길을 잘못 잡은 우리는 판교로 빠져 경부고속도로를 타는 어이없는 경험을 하고 말았다.

겨우겨우 수지에서 빠져나와 다시 의왕으로 돌아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게 되었지만, 시간 손실은 만만치 않았다. 두 번째 외곽순환도로를 탔을 때에는 제대로 표지판을 보고 가게 되었다. 중도에 '화도 휴게소'라는 국도 휴게소에서 잠깐 요기할 겸 우동을 먹었는데.. 이게 좀 심각한 error였다. :(

5시경이 되어 춘천에 도착했는데 수련회장이 생각 외로 좋았다. 심지어 지하에는 노래방과 플스방도 있는데다가 야외에는 축구장, 농구장이 있고 공도 빌려준단다. :)

아무튼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다가 내일 여행을 위해 장을 보고... 솔직히 무척이나 피곤했는데.. 왜 싸이월드에 들어왔지!!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