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는 최근 약 1년여의 황금기를 더 이어가지 못한 채 나락으로 빠져들게 생겼다.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그가 지금까지 쌓았던 건강한 이미지가 한순간에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마루가 높으면 골도 깊다더니, 많은 팬들이 그혼인 빙자 및 낙태 종용이라는 다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큰 충격에 빠진 듯하다. 많은 광고주들이 김선호가 등장하는 광고를 삭제하거나 내리고 계약 파기, 해지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오가고 있다. 이미 1박2일에서는 하차하기로 했고, 영화 촬영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평소에 잘 살아야한다는 진리를 재확인시켜주는 일화이지만, 모두가 평소에 잘 못산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이 사건을 바라보자면 이런 식으로 모든 과거가 까발려저서는 연예인을 누가 할 수 있을는지 좀 궁금하기도 하다. 아니 이런 엄격한 잣대는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위임받는, 그리고 위임받을 사람들에게 들이대어야하는 것 아닐까? 누구 뒤에서 험담하고 짖궂은 카톡을 날리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까지도 모두 감시와 평가의 대상이 된다니 앞으로 연예인을 데려다가 정치를 시키면 우리나라 국회가 아주 깨끗하고 투명해질 것 아닐까 싶다.


이와 같은 류의 폭로전을 겪지 않은 지난 세대의 연예인들도 사실 다 뒤집어 까보면 아주 볼만하겠지. 이제는 이런 도덕적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 가상세계의 인물을 데려다가 연기를 시켜야 할 듯 싶다. 결국 3D 애니메이션이 일반적인 극 연기를 모두 대체하는 시대가 오겠구만.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