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mart

다행히도 내가 사는 곳 주변에는 홈에버나 뉴코아백화점이 없기 때문에 이랜드 노사분규와 상관없이 이마트에서 어제 장을 볼 수 있었다. 벼르고 벼른 끝에 동생과 함께 이마트로 향했다.

정말 이것저것, 먹을 것부터 시작해서 자동차용품까지 지하에서부터 4층까지 모두 돌아다니며 필요한 것들을 샀다. 지하층에서 첫 시식에 끌려 사버린 모듬스테이크가 약간 후회가 되긴 했지만 맛있게 먹을 것이다 :)

사실 자동차용품들은 오늘 설치하려고 했는데 도통 장맛비가 쏟아지니까 나가서 뭘 하기가 싫다~;; 갠 후에 해야지. 문제가 하나 있는데, 핸들 커버를 벗겨내고 다시 씌우는 거, 이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근력이 상당한 결여된 내게 무리일 수 밖에 없는 이 엄청난 'task'를 어떻게 현명하게 수행해낼지 걱정이다.

다음에도 주말에 쇼핑을 해야겠다. 세상에, 미장센 펄 샤이닝 샴푸 세트 (샴푸2, 린스1) + 댄트롤 샴푸 + 그 외 여행용 세트를 다 합쳐서 19800원에 구입한 이런 횡재가 있을 줄이야ㅡ. 가계부를 쓰다가 문득 미소를 지으며 :)


2. 모니터 이상

모니터가 이상하다. 분명 부팅을 하면 윈도우 바탕 화면이 나와야 하는데 시커면 화면에 '지원하지 않는 모드입니다'하는 창이 뜨고 날 놀리듯 이리저리 움직여 다닌다.

더 이상한 것은 늘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가끔은 또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람. 날 정말 놀리기로 작정했나.

모니터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서는 정상적인 컴퓨터 작동이 불가능한 것이 당연한 일. 난 그간 맹인이 된 양 만일 이상이 생겼다면 커서를 대충 '시작' 버튼이 있을만한 곳을 클릭해서 '컴퓨터 끄기' 버튼이 있을만한 곳을 클릭해서 'u' 버튼을 눌러서 컴퓨터를 끄곤 했다. 이젠 지쳤다;;

해서 오늘 삼성전자에 문의해서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오시는 시간은 7시 반. 아마 그 이후로는 당분간 컴퓨터를 못 하겠지. 오히려 잘 된 일이다. 컴퓨터 말고 다른 일에 집중해보자 T.T


3. Kevjumba

요즘 내 이목을 끈 유튜브(Youtube)의 코미디언이 하나 있으니 나보다 나이가 어린 듯한 동양계 미국인 Kevjumba. 사실 저건 예명(?)인 듯 하고, 실제 이름은 Kevin wu, 그러니까 중국계네.

요즘 유튜브에 이런 식으로 뜨는 코미디언이 몇몇 있다고 한다. Kevjumba를 발견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는데, 아무튼 호기심에 몇 편의 동영상을 봤는데 '봐 줄 만 한것'부터 시작해서 '폭소를 자아내는 것'도 있다. 혹시나 해서 Wikipedia에서 찾아봤는데, 내가 그를 처음 발견한 날에는 표제어로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가 며칠이 지나서 표제어로 등록이 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혼자서 그것도 10대가 유튜브라는 거대 UCC 사이트에서 활개(?)를 치는 동영상을 만들어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영상들이 재미있으니까 이렇게 떴겠지. 가끔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 때 한 반에 한 명씩은 꼭 무슨 말을 해도 다 웃기고 재미있는 애들이 있었다. 남들이 하면 웃기지 않을 그냥 그럴 듯한 말도 그 애가 하면 완전 교실이 웃음바다가 되는. Kevjumba도 뭐 그런 애들 중 하나겠지?


4. 카오스

요즘 매일같이 카오스를 하는 것 같다. 교회에 카오스를 전파한 이후로 교회 사람들이 몇몇 개종(?)을 하더니 모임 이후에는 다들 '콜? 콜?' 이러면서 PC방으로 직행하는 것이다.

서로 재미를 나누는 것은 좋은데 매일같이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흐음, 이를 어쩌나?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