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 번째 핵심교양 과목. 역사와 역사소설. 이 과목 꽤나 괜찮다. 역사소설을 읽게 해 주고, 조선 역사를 새롭게 정리해 보고, 또 story telling을 통해 재미도 느끼고.

나에겐 이번 기말 리포트가 꽤 부담이었는데 의외로 내 스스로가 너무나도 재미있게 참여하여 은근히 리포트 쓰는 게 재미있었다.

리포트 양을 계산해보니 원고지로 90장이 넘는, 그러니까 글자수가 약 16,000자 되는 것 같다. 이 선생님이 폰트 크기를 12로 정하셨기에 대략 A4 17~18장이 되는데, 좀 수정을 보면 20장 내에서 마무리 될 듯 싶다.

이렇게 리포트를 써 보기는 처음이다. 물론 이전 교양 리포트도 참 스스로 쓰는 재미를 느껴가며 제출하긴 했지만 이번의 경우는 정말 내가 논문을 쓴다 생각하고 그렇게 썼다. 비록 참고 자료의 위력이 크고 조선왕조실록에서 인용한 구절의 양이 무시할 수준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그 수많은 자료 가운데서 검색하고 정리하고 내 나름대로 표현하는 데 정말 시간이 꽤 걸렸다.

아무튼 선생님이 미소 띤 얼굴로 리포트를 봐 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아, 정말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일을 해냈다. 장하다 fluorF. ㅋㅋ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