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집안 난방 시작!]
Date 2008.11.20


어제부터 집안 난방을 시작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 어제 등굣길에 안양천에 살얼음이 내린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는데 이럴수가, 오늘은 첫눈이 내린다는 기상 예보. 벌써 그럴 날씨야? 작년 이맘 때가 대선 아니었나? 그 때도 이만큼 춥긴 했지만 눈까지 내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제 날씨를 겪어보니 진짜 겨울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은 심각한 추위가 아니라서 30분 주기로 난방을 on/off하도록 해 놓았지만 아마 12월 들어서면 내내 난방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아, 장갑을 살 걸 그랬나. 내가 즐겨 입던 검은 옷을 업체에 수선을 맡겨 놓아서 최대 열흘 동안 입지 못할 것 같다. 세상에, 단추가 없다는 걸 왜 이렇게 늦게 알았을까, 정작 필요할 때 못 입을까 걱정스럽다.

날씨가 춥다는 것은 벌써 한 학기가 끝나감을 의미하고 한 학기가 끝나감은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는 것은 남아공 출국일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아아, 한 학기 멋지게 마무리해야지. 왠지 이번 학기는 지금까지 지내 온 여덟 학기 중 가장 '굵직한 결과'들이 쏟아지는 그런 학기가 될 듯 싶다. 상당히 기대된다. 고생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즐겁다. (제발 이런 내게 마조히즘에 젖은 사람이라고 비난하지 말기를-!)

감기 조심해야지. 난 무조건 따뜻하게 지낼 거다! 에헴!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