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넥서스원 최고!]
Date 2010.07.21


스마트폰은 처음이지만, 그리고 산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나는 지금 내가 산 휴대폰에 정말 만족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가서 필요한 몇몇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고 ㅡ 아직 유료 애플리케이션은 받아본 적이 없으나 ㅡ 적절히 위젯과 바로가기를 배치하고, 오늘은 외장 메모리에 몇몇 재즈 앨범들을 옮겨놓았다. (지금 Benny Goodman의 앨범을 듣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구글의 GMail 뿐 아니라 서울대 SNUmail도 등록해 놓아서 휴대폰으로 웬만한 메일 및 주요 정보 확인은 가능하게 되었다. 바로 답장을 쓸 수도 있다. 경기도 버스 애플리케이션에 내가 등하교 때 타는 9번과 9-3번을 등록했고, 가계부도 착실히 쓰고 있다. 퇴근길에 BBC와 El Pais 기사를 한두개 읽고 구글 리더를 통해 최근에 업데이트된 논문의 제목과 초록만 죽 훑어보았다. 퇴근길 1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구글 talk에 24시간 접속해 있기 때문에 문자가 아깝거나 휴대폰이 당장 없는 경우에는 구글 talk를 통해 바로 나와 채팅이 가능하다. 지금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사람이 실험실에 두 분이 더 있는데, 우리끼리는 문자보다는 talk 채팅을 이용하곤 한다. 구글 캘린더와 연동이 되어 있어서 일정 관리가 쉬워졌고, 알람 기능 덕분에 제 때에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예전에는 구글 크롬을 늘 켜둬야 했는데, 이제는 휴대폰에서 그런 걸 알려주니까 더 편하다.

정말 과거에 '미래엔 이럴 것이다'하는 것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에 다 들어있는 것 같다. 더 신기한 게 많을 것 같은데,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야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한 사용'이다. 지금만 반짝 써서는 별 소용이 없을 것이다. 꾸준히 열심히 잘 써서 생활 속에 잘 녹아들어 가도록 해야겠다. 그거야말로 본전을 뽑고도 남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다가 스마트폰 없이는 생활 못 하는 수준이 되면 어떻게 하지? 휴대폰에 종속된 인간이라...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