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오늘은 생일]
Date 2010.09.08


오늘은 내 생일. 전날 실험실 회식 때문에 오늘 11시 반에서야 잠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 있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수업을 듣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 다음에도 주린 배를 채우고 아픈 머리를 달래느라 적잖이 고생했다. 실험은 일체 하지 않았지만 내일의 발표를 준비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훌쩍. 그래도 생일인데 집에 일찍 돌아와서 가족과 함께 케익을 잘라야지하는 마음에 오랜만에 자정이 넘기도 전에 집에 왔다.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를 처음으로 정시간에 TV로 잠깐 봤다.

해가 갈수록 생일에 대한 감각은 무뎌져 간지만 그렇다고 생일의 의미를 망각하는 것은 아니다. 진심으로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태어난 것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으로 느껴질 수 있게끔 유쾌하고 의미있게 살아야겠다. 어쨌든 죽을 뻔한 목숨을 건져 주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겠나!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