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태블릿 PC가 나오면 꼭 사려고 한다. 이미 주변에 iPad 2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생각보다 그 활용도가 더 좋은 것 같다. 스마트폰을 아주 100%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으로 생활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 ㅡ 예를 들면 신문기사를 좀 더 자주 본다든지, 논문 초록을 더 자주 검색한다든지, 일정을 관리하게 되고 중간중간 인터넷 검색을 손쉽게 한다든지 ㅡ 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는 문서를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대안은? 결국 태블릿 PC이다.


굳이 iPad가 훨씬 낫다고들 하지만 갤럭시 탭을 사려는 이유는 단 두 가지이다.


1. 나는 다양한 앱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


일단 pdf를 잘 읽을 수 있고 인터넷이 잘 돌아가며 유튜브 영상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고 구글 관련 앱들이 완벽하게 돌아가면 거의 90% OK이다. 사실 구글만 있어도 웬만한 모바일 라이프 구현이 다 가능한지라 그 외의 것은 내게 '엑스트라 플러스'일뿐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2. 안드로이드 체제의 스마트폰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


이미 처음부터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익숙해진 이상 애플 세계에 진입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저번에 동생의 iPhone 4를 잠깐 써봤는데 내가 넥서스원을 다루면서 익숙해진 환경과 너무 달라 애먹었다. (게다가 난 이제 핸드폰에 트랙볼이 없으면 굉장히 힘들어 할 것 같다.) 삼성의 UI는 내가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애플의 그것보다는 훨씬 친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곧 wifi 모델 예약판매 시작된다든데 펀드도 일부 환매했으니 생긴 돈으로 한 번 질러봐야겠다. 넥서스원을 사고도 후회하지 않고 즐겁게 잘 사용하는 것을 보면 갤럭시 탭이 오히려 아이패드보다는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그나저나 오늘로 넥서스원을 산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hTC에 감사!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