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오랜만에 동아리 후배인 S를 만나고 한창 수다를 떨며 실험을 진행했다. 거의 4년만에 보는 것이었지만 그닥 달라지지 않은 서로의 모습이 오히려 적잖은 위안(?)을 가지고 실컷 재미있게 말했다. 여전히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었던 만큼 참 반가웠다.


반가운 사람은 저녁에도 있었다. 지난 4주동안 함께 동고동락했던 훈련소 동기들을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 오늘 저녁 7시였다. 아쉽게도 12명 중에 3명이 불참할 수 밖에 없어서 9명이 신논현역 근처에서 모였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시용이, 선익이, 한석이, 인태형, 현진형, 덕영이, 환이, 민호형, 그리고 나 이렇게 아홉이 얼마나 많이 먹고 웃고 떠들었는지 모르겠다. 다음에 인태형한테 많이 사 드려야겠다.. ㅋ


한 주가 이렇게 저물어간다. 이번 한 주는 참 의미 깊은 한 주이다. 새로운 물 분해 연구, 다시 돌아온 연구환경.. 모든 게 은혜롭게 또 즐겁게 이어지길 바란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