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이랑 급 만나서 정말 늦게까지 ㅡ 주인 아저씨가 이제 영업 끝낸다고 말한 새벽4시까지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주된 이야기는 대선, 그리고 각자의 삶, 우리들의 관계에 관한, 퍽 의미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우리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것이 벌써 10년 전이다. 오랫동안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아직도 할 얘기가 많고 나눌만한 일들이 많은가보다. 나는 이제 새벽 3시가 되어가나.. 싶었는데 어랍쇼, 새벽 4시라니ㅡ. 많은 것에서 다른 점들이 있고 ㅡ 당장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도 다르다. 나만... ㅡ 공유하는 것들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모든 이야기를 다 함께 나누고 조언을 받고 공감해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내게 종교를 버리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도 있는 친구들이다 ㅋㅋ


결국 오늘 정오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학교에 당도했다. 비록 이른 오에는 다소 피곤했지만 너무나도 좋은 시간이었다. 아참, 오늘 저녁에 학교에서 같이 저녁식사를 한 K와의 대화도 무척 재미있었다. 그는 여태까지 학교로 불러내어 만나 이야기한 사람들 중 가장 신기한 친구였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