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고등학교 때 만난 친구들이랑 만나서 고기도 먹고 수다도 떨고 코로나리타 한 잔 마셨다. 얼마나 풀고 싶은 말이 많았던지 내내 이야기거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룡고기에는 사람이 언제나 그렇듯 북적였고 우리는 그 많은 고기를 다 먹어치웠다. 오랜만에 지열이가 꽤 분전했다. 오랜만에 캐쥬얼 바에 가서 마신 코로나리타도 그리 맛있을 수가 없었다.

 

진짜 오랜만에 만났다는 것을 실감하는 게 마지막으로 우리가 본 게 2월 중순이었고, 나는 우리가 만나는 장소였던 CGV의 유니클로가 내부공사를 마치고 재오픈을 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사실 내가 지난 한 달동안 실험에 빠져 지내느라 못 만났었지, 그게 엄청 미안했다.

 

오랜만에 본 친구들은 취업을 준비하느라 다들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 우리가 다함께 도서관에 있었던 적이 10여년 전이었는데, 이제 모두들 다른 곳에서 각자의 일들을 하다가 이렇게 다들 공부하는 자리로 모였다. 취업의 길은 정말 험난하다는데, 친구들에게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