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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실험대 책상을 완벽하게 정리했다. 쓰다 남은 톨루엔 병들을 죄다 버렸고, 쓸모없이 이제나 저제나 쓰일까 책상 위에서 나뒹굴던 웨이퍼 트레이 속 샘플들을 (엄선하여) 정리했다. 긴요한 물건들은 서랍에 보관시켜두었고, 유리 쓰레기와 각종 폐기물들을 일거에 모아 처리했다. 책상도 휴지로 싹싹 닦고 나니 뭔가 먼지에 덮여 뿌연 회색이었던 실험대가 오랜만에 제 검은 낯을 되찾은 것 같았다.
그래 이게 얼마만의 실험대 '리뉴얼'인가. 사실 책상을 깨끗이 쓰고는 있으나 엔트로피가 항상 증가하는 것을 멈출 수 없는 노릇인지라 시간이 1주일만 지나도 금방 책상이 어지럽혀진다. 하지만 이것을 자연의 열역학 법칙의 증거라며 가만히 놓아둘 수는 없는 노릇. 정기적으로 치워줘야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 이젠 좀 더 깨끗하게 실험대를 사용해야지.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뭔가 여기를 또다른 실험 기구와 측정을 기다리는 샘플들로 채울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실험대는 어지럽혀지겠지...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