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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집값이니 세금이니 이런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동네에서 일하며 사는 것은 행인가 불행인가. 홀로 사는 27평 아파트에 월세로 매달 16만원 남짓씩 내고 있는 것은 행이지만, 그 반대급부로 몇 억씩 치솟는 부동산 게임에서 완전히 배제되었으니 이는 (일반 사람들 보기엔 명백한) 불행이로고. 그런데 내가 그런 쪽엔 관심이 없으니 내겐 불행도 아닐진대, 우리나라 사람들 참 애바르다.*
*애바르다: 이익을 좇아 발밭게 덤비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
제 생각엔, '부'라는 것은 다른 재능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도량과 능력대로 주어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섯 달란트를 가지고 새로운 다섯 달란트를 남길 만한 사람에게 한 달란트만 주는 것은 사회적 낭비 혹은 손실이 아닐까요. 마땅히 더 큰 부를 가지고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에게도 똑같은 수준의 부가 주어지는 것보다는 추가적인 부가 어느 정도 더 주어지는 것이 전체 사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필시 자기가 이룬 것이 실은 타인이 이룬 것에 기인함을 알 것이고, 신앙인이라면 그것이 결국 신의 섭리임을 깨닫게 되겠지요. 작은 것에서부터 그런 것을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부'라는 것은 생계를 위해 필요한 정도만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많이 축적해봤자 더 더 많이 가지고픈 욕심만 생기잖아요...(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요)
그런 것만 좇다보면 삶에서의 소박한 기쁨을 지나치기 쉽고요...
문득 이런 '아디아포라'에 속한 것들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할 태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내가 가진 모든 것(재산, 지식, 명예 etc)은 궁극적으로는 나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하지만 너무도 간과하기 쉬운 것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