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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는 대중들은 과연 독립기념관에 가서 순국선열들을 기린 적이 있기는 한 것인가, 아니 독립기념관이 어디있는지 알기는 알까? 이승만과 김구, 송진우와 박헌영의 전기(傳記)라도 읽어보고 해방 전후의 혼란스러운 그 역사에 대해 자신만의 사유를 바탕으로 한 논리를 가지고 있기는 한 것일까? 오직 우리가 아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는 빛과 어둠이 있으며, 공(功)과 과(過)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 단순한 진리만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지 어떻게든 상대방을 압살하려고 그렇게 난리를 치는 것일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들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달리 생각한다: 미래가 없는 민족에게 역사는 의미없다. 2024년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위정자(爲政者)들과 학자들이 좀 더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게 내 바람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