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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미즈나는 일본어로 水菜(미즈나) 혹은 京菜(교나)라고 불리며, 이 채소가 과거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京都) 근처에서 물만 주고도 잘 자랐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래서 미즈나의 한국어 이름은 경수채(京水菜). 한국에서 이 채소를 먹은 적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돼지불고기나 쇠불고기 쌈을 싸서 먹을 때 곁들일 수 있는 곁다리 채소로 최고일 것 같다. 아무래도 치커리는 좀 향이 강하니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경수채는 굉장히 아삭하면서도 향은 별로 없으니... 텃밭만 있으면 미즈나를 가득 심어서 때마다 잘라내어 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