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러워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밀도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역동성을 지닌 대한민국을 정말 사랑한다. 아무리 사람들이 서구권의 선진국들이 낫다고들 말해도 한국인이라면 이토록 눈부시게 발전해 온, 그리고 심지어 지금도 발전의 모습이 청량하게 느껴지는 이 나라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2년은 굉장히 짧은 시간인데 그 시간동안 잠시 외지(外地)에 나가 있다가 돌아오니 내 눈에 새롭게 보이는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이 너무 많다. 가끔은 소스라치게 놀랍기도 하고, 가끔은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부정적 체념과는 달리 한국은 굉장히 살만한, 그리고 도전할만한 나라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본받아야 하는 것은 지극한 진리이고 또 그들이 겪은 사회 병폐를 10년 간격을 두고 겪게 되는 것은 운명과도 같은 것이지만, 적어도 일본보다는 훨씬 훌륭하게 잘 대처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다. 한국인은 다행히도 일본인같지는 않기에ㅡ.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