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소개
Introduction of the website
fluorF 소개
Introduction of fluorF
새로운 소식
News
하루 이야기
Daily essay
글
Articles
사진첩
Album
방명록
Guestbook
하루 이야기
Daily essay
연도별 책갈피
today 2024 2023 2022 2021 2020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어젯밤 카페에서 과테말라 드립 커피를 머시는 게 아니었다. 초콜릿의 성스러운 날이었던 밸런타인 데이 어느 겨울밤의 카페인 폭풍은 고요히 자리에 누워 자려던 내 육신을 뒤척이게 하는 것도 모자라 내 영혼까지 쇠잔하게 만들고야 말았다. 단 한숨도 자지 못했던 긴 밤을 컴퓨터 모니터에 띄워진 연수계획서 활자들과 함께 했다.
그러고나니 매섭게 추운 바람이 들이닥쳤다. 손은 꽁꽁 얼었다 풀리기를 반복했는데 마치 대구를 얼렸다 녹였다 하는 것 같았다. 오후 기온도 영하. 급작스런 맹추위에 기운도 쑥 빠졌다. 스페인어 학원을 가기 전에 원룸 난방을 '외출'로 맞춰놓고 나왔다.
지하철 안은 따뜻하다. 살짝 졸립긴 하지만 버텨야 한다. 대신 오늘 바은 쓰러져 보란듯이 곤히 잘거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