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올해부터 시작된 2025년 설 연휴. 월요일은 임시공휴일, 금요일은 개원기념일 대신 쉬는 날로 지정되어 연차 소모 없이 장장 9일간 긴 연휴이다. 처음엔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딱히 여행 일정이 없다보니 그닥 반가운 것만도 아니다. 연휴가 있든 없든 일은 계속 진행되어야하는데 연휴로 집과 사무실을 비우고 부모님 댁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일의 진행이 느려지기 마련이다. 무슨 연휴까지 일 생각을 하냐고 핀잔을 받을 법도 하지만, 9일을 쉰다는 건 그 뒤에 9일간의 밀린 일을 어떻게든 보전해야함을 의미한다. 3-4일 정도라면 거뜬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일에서 손을 떼면 하루아침에 따라잡기는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이번 연휴 중에는 익산 집에 있는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해두었다. 부모님 댁에는 일요일부터 목요일 정도까지 있다 오는 것으로. 진짜 다음에는 이렇게 긴 연휴 일정이 생기거든 3박4일 정도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겠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