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명반(明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명반(名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대학원에 입학한 뒤 Miles Davis의 'Kind of Blue' 앨범을 구매해서 처음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좋긴 좋군. 그런데 이게 왜 세기의 명반이라는 것일까?' 였다. 하지만 몇 번 듣다가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있었다. 그건은 정말 놀라운 깨달음 비스무레한 것이었다.


요즘 몇 번 다시 들어본 John Coltrane의 'A Love Supreme'에 대해서도 비슷한 느낌이 들고 있다. 특별히 앨범의 마지막에 수록된 Psalm 의 경우, 처음 들었을 때엔 왜 색소폰만 이렇게 연주하고 있나 의아했는데 앨범의 맥락에서 다시 듣다보니 마치 신부님의 강복(降福) 기도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이 주일이라서 그랬나 싶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