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네소타 대학의 고분자 관련 대학원생 모임에서 조직한 1시간 반 정도의 짧은 유변학(rheology) 세미나는 그리 뭐 대단한 내용들을 다루는 것은 아니었음에도 내게 매우 유익했다. 미네소타 대학 화공과 포닥 생활을 마치는 시점에서 그 때까지 이곳에서 경험한 것들 중 훗날 내 연구 영역으로 끌어올 만한 요소들을 나열한다고 가정한다면, 그 중 하나는 반드시 이 유변학에 관련된 것이리라, 뭐 그런 확신이 들게 하는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익숙하게 단련했던 화학적 분석법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방법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화학적 변화가 거시적인 물성의 변화로 직접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진짜 매력적이다.


조만간 책을 빌려서 좀 더 심화된 공부를 해 봐야겠다. 세상은 넓고 배울 건 여전히 많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